여 “국회 무한한 책임”…야 “특조위 지원·책임자 처벌”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대회 참석
입력 : 2024. 10. 27(일) 16:04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모든 시공간에 국가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해 “159개의 숨이 우리 마음속의 별이 된 지 2년이 흘렀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품은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분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피해 구제 심의위원회와 추모위원회도 조만간 출범하게 된다”며 “관련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주어진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도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참사 책임자 처벌과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무대책과 무능력,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낸 참사”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책임지지 않는 권력은 폭력”이라며 “이태원 참사가 인재라는 증거는 차고 넘치지만 참사 책임자는 그 누구도 처벌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특조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반드시 참사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져야 할 자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무엇보다 정부를 상대로 하는 증거, 자료 확보 조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길고도 지난한 싸움이 예상되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조국혁신당은 특조위 활동에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싸워온 유가족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특조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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