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가상자산 상위 1% 투자 금액 70% 차지"
입력 : 2024. 09. 23(월) 14:19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은 23일 “양대 코인마켓(업비트, 빗썸) 에 개설된 가상자산 계좌 770만 개를 분석한 결과, 1억원이 넘는 가상자산 계좌수는 전체 1%에 불과했으나 투자 규모는 전체 금액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말 기준 가상자산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에 개설된 1669만 개 계좌 중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활성화 계좌는 절반 이하인 770만개였다.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액은 893만원이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68조8000억원 규모 이다 .

1000만원 이하를 투자한 계좌수가 전체 92%를 차지했고 이들 소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65만원이었다.

반면, 10억 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총 3400여개로 이들의 총 투자액은 32조1279억원, 1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94억5000만원이었다.

전체 계좌의 0.04%에 불과한 이들은 전체 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47% 를 보유해 주식시장 보다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억원이 넘는 고액 계좌의 경우, 40대가 가장 많았고 평균 보유 규모는 50대가 평균 148억원대로 가장 컸다.

안 의원은 “코인은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기술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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