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CEO·우승희>영민씨를 부탁해요
우승희 영암군수
입력 : 2024. 08. 22(목) 18:14
‘강해영’을 만나보셨나요? 최근 지역 연계 관광의 대명사로 알려진 강진·해남·영암의 관광프로젝트를 말한다. 그렇다면 ‘영민씨’를 아신가요? 바로 대한민국 최강 ‘영암군 민속씨름단’을 일컫는다. 오늘은 영민씨 이야기를 해본다.
영민씨가 활동하는 씨름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이자 한국의 전통 스포츠다. 씨름은 지난 2017년 1월 무형문화재 제131호에 기록됐다. 2018년 11월에는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씨름은 권투나 격투기, 유도나 레슬링과 달리 상대방과 샅바를 미리 잡고 경기한다. 그래서 씨름선수들은 상대에 대한 예의를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씨름은 기본적인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가 기본이다. 여기에, 상대에 대한 분석과 기술연마가 더해져야 선수들은 장사에 등극할 수 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모래판에서 장사에 오르는 한 순간을 위해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선수들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은 금강장사 21회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장사, 입문 9년째인 최근 태백장사에 오른 인천시청 정민궁 장사, 6년 만에 태백장사를 거머쥔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영진 장사의 이야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씨름의 제2 부흥기를 맞았다. 1980~90년대 천하장사 이만기, 강호동을 배출하며 국민스포츠로 인기를 누렸던 영광을 재현 중이다.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가 된 씨름 천재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장사가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최고의 팀을 이끄는 김기태 감독과 유튜브 먹방으로 친근한 윤정수 코치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다. TV에서 앞다투어 씨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전파를 타고 있다.
정부도 K-씨름 부흥을 추진 중이다. 2023년에 K-씨름 진흥방안을 발표하고, 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았다. 소백급을 신설했고, 프로리그 전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전문 TV채널 하나 없다. 유튜브 채널인 ‘샅바TV’가 모든 대회를 중계하고 있고, KBS에서 단오와 명절 등 주요대회를 생중계하는 정도다. ‘바둑TV’와 ‘K-바둑’로 전문채널이 2개인 바둑에 비하면 초라하다.
특히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
현재 대한민국 프로 씨름팀은 총 25개로 지자체 팀이 21개, 체육회 팀이 3개, 기업은 MG새마을금고 팀이 1개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 ‘씨름’을 지키고 부흥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가치에 상응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한다. 선수 유치를 위한 기업의 몸값 올리기에 속수무책인 씨름계도 감독이 필요하다.
영민씨는 유일한 프로팀이던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이 2016년 해체되고 2017년 영암군이 인수하면서 ‘대한민국 제1호 민속씨름단’으로 재탄생했다. 과다한 운영비로 논란이던 2023년에는 영암군민 공론화를 통해 존치를 결정하고, 영암군 대표 콘텐츠로 거듭나겠다는 결심을 했다. 지난해는 고향 사랑기부금 답례품 ‘씨름단과 함께하는 식사데이트’로 전국의 이목을 끌었고, 올해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군민과 함께 입단식과 출정식을 가졌다.
영암군은 민족문화유산 보전과 씨름단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해 전용훈련장을 건립 중이다. 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빛나는 씨름 발전을 위해 영암군에 국립 민속씨름원이 건립되기를 기원하며 정부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는 세계적 축구클럽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연고지로 이름이 높다. 19세기 산업혁명의 중심이었으나 1950년대 제조업 쇠퇴로 어려웠다가 국가 스포츠인 축구를 기반으로 세계 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는 것처럼 세계 최고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협동조합기업이다. 20만 명 가까운 조합원이 운영하는 시민구단이다.
영암군도 영민씨를 스포츠와 지역사회가 상생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전국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다. 공식 후원회를 만들어 그 일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영민씨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현재 네이버밴드에 공식 서포터즈도 생겼다. 씨름단 대표 캐릭터와 굿즈 개발·판매를 통한 수익사업도 추진한다. 영암한우로 만든 장사남생이 육포는 인기리에 판매 중이니 맛보시길 바란다.
영민씨는 2017년 창단 이후 올해 8월까지 장사 76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1회 등 통산 93회 우승으로 영암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올해 통산 100승이라는 씨름역사를 새로 쓰길 응원하고 있다.
11월 25일~12월 1일 영암에서 열리는 ‘2024 천하장사 대축제’에서 만나길 기대한다. 국가 무형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직관해 보길 권한다. MZ세대는 쫄깃한 즐거움을 맛볼 것이고, 중장년은 추억에 빠지게 될 것이다.
영민씨가 활동하는 씨름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이자 한국의 전통 스포츠다. 씨름은 지난 2017년 1월 무형문화재 제131호에 기록됐다. 2018년 11월에는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씨름은 권투나 격투기, 유도나 레슬링과 달리 상대방과 샅바를 미리 잡고 경기한다. 그래서 씨름선수들은 상대에 대한 예의를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씨름은 기본적인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가 기본이다. 여기에, 상대에 대한 분석과 기술연마가 더해져야 선수들은 장사에 등극할 수 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모래판에서 장사에 오르는 한 순간을 위해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선수들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은 금강장사 21회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장사, 입문 9년째인 최근 태백장사에 오른 인천시청 정민궁 장사, 6년 만에 태백장사를 거머쥔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영진 장사의 이야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씨름의 제2 부흥기를 맞았다. 1980~90년대 천하장사 이만기, 강호동을 배출하며 국민스포츠로 인기를 누렸던 영광을 재현 중이다.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가 된 씨름 천재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장사가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최고의 팀을 이끄는 김기태 감독과 유튜브 먹방으로 친근한 윤정수 코치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다. TV에서 앞다투어 씨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전파를 타고 있다.
정부도 K-씨름 부흥을 추진 중이다. 2023년에 K-씨름 진흥방안을 발표하고, 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았다. 소백급을 신설했고, 프로리그 전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전문 TV채널 하나 없다. 유튜브 채널인 ‘샅바TV’가 모든 대회를 중계하고 있고, KBS에서 단오와 명절 등 주요대회를 생중계하는 정도다. ‘바둑TV’와 ‘K-바둑’로 전문채널이 2개인 바둑에 비하면 초라하다.
특히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
현재 대한민국 프로 씨름팀은 총 25개로 지자체 팀이 21개, 체육회 팀이 3개, 기업은 MG새마을금고 팀이 1개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 ‘씨름’을 지키고 부흥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가치에 상응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한다. 선수 유치를 위한 기업의 몸값 올리기에 속수무책인 씨름계도 감독이 필요하다.
영민씨는 유일한 프로팀이던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이 2016년 해체되고 2017년 영암군이 인수하면서 ‘대한민국 제1호 민속씨름단’으로 재탄생했다. 과다한 운영비로 논란이던 2023년에는 영암군민 공론화를 통해 존치를 결정하고, 영암군 대표 콘텐츠로 거듭나겠다는 결심을 했다. 지난해는 고향 사랑기부금 답례품 ‘씨름단과 함께하는 식사데이트’로 전국의 이목을 끌었고, 올해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군민과 함께 입단식과 출정식을 가졌다.
영암군은 민족문화유산 보전과 씨름단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해 전용훈련장을 건립 중이다. 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빛나는 씨름 발전을 위해 영암군에 국립 민속씨름원이 건립되기를 기원하며 정부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는 세계적 축구클럽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연고지로 이름이 높다. 19세기 산업혁명의 중심이었으나 1950년대 제조업 쇠퇴로 어려웠다가 국가 스포츠인 축구를 기반으로 세계 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는 것처럼 세계 최고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협동조합기업이다. 20만 명 가까운 조합원이 운영하는 시민구단이다.
영암군도 영민씨를 스포츠와 지역사회가 상생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전국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다. 공식 후원회를 만들어 그 일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영민씨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현재 네이버밴드에 공식 서포터즈도 생겼다. 씨름단 대표 캐릭터와 굿즈 개발·판매를 통한 수익사업도 추진한다. 영암한우로 만든 장사남생이 육포는 인기리에 판매 중이니 맛보시길 바란다.
영민씨는 2017년 창단 이후 올해 8월까지 장사 76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1회 등 통산 93회 우승으로 영암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올해 통산 100승이라는 씨름역사를 새로 쓰길 응원하고 있다.
11월 25일~12월 1일 영암에서 열리는 ‘2024 천하장사 대축제’에서 만나길 기대한다. 국가 무형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직관해 보길 권한다. MZ세대는 쫄깃한 즐거움을 맛볼 것이고, 중장년은 추억에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