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일본도 살인범’ 구속…"미안한 마음 없어"
"피해자가 미행해서 범행" 진술
입력 : 2024. 08. 01(목) 18:58

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 백모씨가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살인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백모(37)씨가 1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백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49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백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범행 이유에 대해서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서 범행했다”고 답했고, 마약 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고 밝혔다.
약 1시간의 심사를 마치고 난 뒤인 백씨는 법정을 나오면서 “나의 범행 동기는 나라를 팔아먹은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다”며 “나는 심신미약이 아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27분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피해자의 어깨 등을 벴으며 김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범행 후 집으로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시간여만에 체포됐다.
피해자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백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돌출 행위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의 정신 병력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백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49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백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범행 이유에 대해서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서 범행했다”고 답했고, 마약 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고 밝혔다.
약 1시간의 심사를 마치고 난 뒤인 백씨는 법정을 나오면서 “나의 범행 동기는 나라를 팔아먹은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다”며 “나는 심신미약이 아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27분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피해자의 어깨 등을 벴으며 김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범행 후 집으로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시간여만에 체포됐다.
피해자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백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돌출 행위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씨의 정신 병력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