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서정환 전 KIA 감독, 진도에 야구 타운 조성한다
야구장 4면·실내연습장·호텔 등
입력 : 2024. 02. 02(금) 16:14
김희수 진도군수(왼쪽)와 서정환 전 KIA타이거즈 감독이 2일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도군 제공
진도에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이 들어선다. 410억원 가량을 투자해 야구장 4면과 실내연습장, 호텔 등 대규모 야구 타운을 조성해 전지훈련과 전국 대회 개최 등에 나선다.

진도군은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프로 및 아마추어 야구 팀의 동·하계 전지훈련과 전국 대회 개최 등을 위해 이뤄졌다.

진도군과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 등 상호 발전을 위해 협조 및 협력키로 했다. 특히 연중 온화한 기후로 탁구, 럭비 등 종목의 전국 대회 개최지이자 훈련지로 주목받아 온 진도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시설 및 인프라를 조성해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은 야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아리랑 관광단지 일원에 11만7033㎡ 규모로 410억원을 투입한다. 국제 규격 야구장 4면 등을 조성해 3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천연과 인조 잔디 구장 각 2면을 비롯해 호텔과 타운 빌리지, 실내연습장, 사우나, 글램핑장 등을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준비한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 야구 벨트 구축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과 업무 협의 역시 실시한다.

서정환 대표는 “갈수록 초·중·고·대학교 야구부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을 통해 야구 불모지인 진도를 꿈나무 육성 메카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 서정환 베이스볼 타운을 통해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며 “진도군이 야구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과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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