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도전 박찬대, ‘호남 당원에게 듣는다’
5~9일 광주·전남북서 경청투어
“호남 공약 전담 최고위원 지정”
입력 : 2025. 07. 03(목) 16:0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광주·전남·북을 찾아 당원들을 만난다.

3일 박찬대 의원에 따르면, 5일 전북과 전남 서부(나주문화예술회관, 오후 6시30분) 당원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6일 전남 동부(여수시민회관, 오후3시30분) 당원 토크 콘서트, 7일 광주 기자회견, 8일 전북 경청 투어, 9일 전남 경청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호남살이’ 5일 동안 청년·의료·에너지·산업·교육 등 지역 핵심 공약을 재확인하고,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광주에선 광주시 현안과 정부 인사 호남 추천 문제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다뤄진다.

전남에선 공공의료 인프라(국립의대, 트라우마센터 등) 구축과 해상풍력 기반 신산업 육성 현장등을 방문한다.

전북에서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등을 둘러보며 당원, 주민들과 소통한다.

박 의원은 ‘민심과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 의중)의 가교’를 자임하며, 특유의 안정적인 통합의 리더십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번 호남 일정은 호남 당심과 명심을 하나로 연결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호남 경청 투어에서 초광역 인프라 투자 확대, 국책사업 우선 배정, 지역인재 우선채용 확대, 정당 차원의 예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및 AI(인공지능)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 정립과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및 전남 국립의대 설립,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및 금융 특화 도시 조성 등 광주·전남·북의 현안을 파악하고 최대한 챙겨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당원 주권 정당의 확장을 위해 호남공약 전담 최고위원을 지정해 분기별 이행 점검 보고를 체계화하고, 당 대표 직속 ‘호남특별위원회’ 설치해 지역 숙원 사업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 압승은 물론 공정한 공천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국회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