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Ⅶ' 공연
12월 5일 예술의전당 소극장
브람스·드보르작 오중주 작품
입력 : 2024. 10. 29(화) 11:10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체임버 시리즈 Ⅶ’을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체임버 시리즈 마지막 무대인 ‘체임버 시리즈 Ⅶ’을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광주시향의 바이올린 강다영·김소연, 비올라 조수영, 첼로 나유빈, 클라리넷 곽지헌, 피아노 김동준이 함께하며 현악 사중주를 비롯해,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더욱 깊이 있고 섬세한 선율의 실내악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겨울 초입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첫 무대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오중주’가 연주된다. 클라리넷의 맑고 우아한 색채의 이면에 깊은 슬픔을 담은 곡으로 현악 사중주의 긴장과 이완 사이 브람스 특유의 아련함이 백미인 작품이다. 비통하고 심오하며 낭만적 색채가 부서질 듯 진하다. 예순을 바라보는 만년의 대가가 빚은 노련미와 완숙미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어 마지막 무대는 ‘드보르작의 피아노 오중주’로 장식한다. 피아노 오중주의 역사를 열었던 슈만과 브람스의 뒤를 잇는 명곡으로 주제별 소재 선택, 개별 악장의 흠 잡을 데 없는 구조와 민속적인 요소로 구성된 것인 특징이다. 드보르작 특유의 서정성이 극대화된 작품으로 비교적 많은 양의 실내악을 작곡한 그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이날 연주되는 피아노 5중주 op.81은 음악적 구성과 풍부한 내용에 있어서 단연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향의 ‘체임버 시리즈 Ⅶ’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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