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한국인 첫 수상 쾌거
중흥동서 태어나 효동초교 졸업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큰 도움
입력 : 2024. 10. 10(목) 20:28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뉴시스
10일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상위원회는 한국의 한강(53)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노벨상위원회 매츠 말름 종신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가의 '역사의 상처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부서지기 쉬움을 노정한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말름 위원장은 1시간 전 수상자 통보 전화에서 한강은 "다른 날처럼 보낸 뒤 막 아들과 저녁을 마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벨 문학상은 이날까지 121명이 받았으며 이 중 한강은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이웃 일본에서는 1968년의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1994년 오오켄자부로가 수상했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의 라빈드라라드 타고르가 1913년 최초로 수상했다.

수상자는 13억5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작가는 광주 중흥동에서 태어나 효동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문학분야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맨부커상을 2016년 수상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와 인연도 깊다.
전시제목인 판소리-동시대의 공간, 그리고, 전시관별 명칭인 부딪침소리, 겹침소리, 처음소리를 의역해줬다.
비엔날레 개막식에서는 판소리 공연의 3곡을 작사해 주기도 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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