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내부 전시 콘텐츠 연출·계획 선보여
문화예술·추모·공감의 장으로 활용
입력 : 2024. 07. 28(일) 18:35
옛 전남도청 복원 조감도.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제공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도청) 원형 복원을 앞두고 도청 내부 전시 콘텐츠 구성안이 5·18 단체 관계자들에게 최초 공개됐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추진단은 지난 2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기본설계 보고’를 가졌다.

이날 이뤄진 보고는 지난 2월28일 도청 전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었던 추진단이 발표한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10차례 실무협의, 4차례 전시 자문과 미국 뉴욕 911 기념관 답사와 같은 해외사례 등이 담겼다.

추진단은 도청을 △도청 본관 △도경찰국 본관 △상무관 △도청 별관 △도청 회의실·도경 민원실 등 5개로 나눠 전시 콘텐츠를 설계했다.

도청은 5·18 문화예술 감상 공간과 최후 항전을 기억하는 현장 기념과 추모·참여와 공감의 장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첫 구상안인 만큼 복안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등을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 역사성에 반하지 않게끔 조심스럽게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5·18 프로그램 구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오는 10월까지 내부 전시물 실시 설계를 마치고 전시물 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준공 기한은 오는 2025년 10월31일까지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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