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오물풍선 부양… 올해만 10번째 살포
입력 : 2024. 07. 24(수) 09:16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도로에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 잔해가 떨어져 군이 출동해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자 제공
북한이 올해만 들어 10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나섰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대남 오물풍선을 또 부양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21일 이후 3일 만이다.

북한은 쏟아지던 장맛비가 그치고 풍향이 남쪽으로 바뀌자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서풍 계열이라 살포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반발로 지난 18일부터 21일, 24일 등 계속해서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제한적으로 시행해 오다, 21일부로 전면 가동에 돌입한 바 있다.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로, 대북 확성기 역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북한에서는 대북 방송을 방해하려는 듯한 소음까지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메시지나 음악 등이 송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직’거리는 소리의 소음이 매일 지역을 바꿔서 나오고 있다고 알려졌다.

군은 해당 소음이 북한군이나 인근 주민이 대북 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인지에 대해 추가 분석 중이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재물 낙하에 대한 주의와 풍선 발견 시 신고를 당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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