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교육은 내가"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뜨거운 열기'
매회 참여신청 조기 매진…“서서라도 관람”
7·10·12월, 전문가 참여 특강·EBS 공동 행사
입력 : 2024. 07. 16(화) 16:36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서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자녀의 진로 선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우려는 학부모들의 ‘배움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분위기는 광주시교육청이 매년 열고 있는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는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학부모에게 정확한 진학정보를 제공해 입시 불안을 해소하고, 자녀의 자기 주도적 진로진학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설해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매회 3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3차는 희망자가 대거 몰리면서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올해 4~6월에는 행사 장소를 조선대학교로 옮겨 지난해보다 회당 100여명 이상 늘리는 등 참여 규모를 확대했지만, 신청 초반에 마감됐다. ‘앉을 좌석이 없어도 좋으니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학부모까지 등장하면서 서서 강연을 듣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는 대학 입학사정관 등 전국 교육전문가가 참여해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전형부터 재학 중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과제, 교내활동, 수업 참여 노하우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는 평이다. 입시 내용뿐 아니라 청소년기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 부모의 마음가짐 등에 대한 내용도 다뤘다. 행사가 오후 7시 이후에 열려 직장을 다니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제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의 96%가 ‘이번 강의를 통해 대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응답했다. 94%는 ‘자녀 진학과 관련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학부모 아카데미 재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8%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도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3회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고 1·2 학부모를 대상으로 김용진 동국대사대부속영석고 교사 초청해 ‘독서를 통한 학교 속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 특강을 개최한다. 10월과 12월에는 EBS와 공동 주관으로 행사를 연다. 10월에는 고1·2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2027학년도 대입 준비하기’를, 12월에는 예비 고1인 중3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8학년 대입 준비하기’를 진행한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는 학부모님들이 진로·진학 전문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며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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