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홍수, 사망자 71명으로 증가…트럼프, 재난지역 선포
교황과 부시, 위로 메시지…텍사스 주민들에 애도 표해
입력 : 2025. 07. 07(월) 07:53
폭우에 범람한 미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 사망자 수는 71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는 최소 41명에 달한다.

피해가 집중된 커 카운티에서는 59명이 사망했으며 트래비스 카운티, 버넷 카운티 등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750명의 여자 어린이가 참가한 여름 캠프에서 12명이 실종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번 홍수는 텍사스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했으며, 과달루페 강의 범람과 함께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은 여전히 많은 비가 예고되어 추가적인 홍수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향후 24~48시간 동안 추가 홍수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커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구조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생명을 잃고 여전히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가족들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고 있다”며 재난 대응을 위해 주와 지역 지도자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미국 출신인 교황 레오 14세는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안젤루스 기도 도중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가족에게, 특히 여름 캠프에 있던 딸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텍사스 주지사 출신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인명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며 텍사스 주민들을 지지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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