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원들, 국힘 배준영 “광주사태” 발언 사죄 촉구
공동규탄 성명서
입력 : 2025. 06. 25(수) 13:38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광역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명은 25일 전날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폄훼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을 강력 규탄했다.

민형배, 정진욱, 안도걸, 조인철, 양부남, 정준호, 전진숙, 박균택 의원 등은 이날 공동규탄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배 의원과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대표로 국회 회견에 나선 정진욱 의원은 “배준영의 망언은 국가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아가고 학살했던 전두환 신군부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극우 파쇼집단의 위험한 역사 왜곡을 어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 등은 또 “배 의원이 자신의 망언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정정하겠다라면서도 광주민주화운동, 됐어요?’라며 조롱하는 말투와 태도를 보인 것을 정정이나 사과로 볼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그는 국민의힘 특별위원회인 호남동행 국회의원 소속인데 국민의힘이 그동안 겉과 속이 다르게 호남을 어떻게 속여왔는지 허탈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역대급 망언으로 역사를 왜곡한 내란세력의 후예 국민의힘 배준영은 엎드려 백배 사죄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이미 약속했고 온 국민이 바라고 있는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와 왜곡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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