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 공식 출범
초대회장에 박준성 ㈜가리온 대표
車·에너지 등 총 106개 기업 참여
“실천 중심 신뢰 공동체 만들 것”
“미래산업 선도 중심축 기능 역할”
입력 : 2025. 06. 22(일) 15:22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간 상생과 공동 발전을 도모할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가 지난 20일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 제공
박준성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 초대회장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간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동 발전을 도모할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협의회)’가 지난 20일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

22일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2023년 4월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구성된 입주기업협의체에서 출발했다. 이후 2024년 11월 창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2월 세무서 단체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자율적 협의체로 법적 기반을 갖췄다. 이날 출범식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입주기업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민형배·정진욱 국회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선석기 청장,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주요 유관기관장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초대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가리온 박준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광주경제자유구역은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광주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전략 거점이 돼야 한다”며 “협의회는 기업 간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협의회의 운영 방향으로 △현장 중심 조직 △기업간 협력 구조 조성 △공동체 강화 등 세 가지 기조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현장 중심의 실천력 있는 조직을 구축하겠다. 입주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에 나서는 실행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와 연대의 플랫폼 조성에도 나서겠다”며 “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협력 구조를 만들고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지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행정과 제도에 대한 건설적 목소리를 내고, 대내적으로는 회원사 간 유대를 강화하는 ‘신뢰 기반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며 “협의회가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직, 서로에게 신뢰를 주는 공동체가 되도록 형식보다 내용을, 말보다 실천을 중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협의회의 위상 제고 및 공동체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협의회에는 총 10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회비를 납부하고 주요 의결권을 가진 정회원은 40개사다. 주요 입주 분야는 △미래형 자동차(79개사) △스마트에너지Ⅰ(22개사) △스마트에너지Ⅱ(5개사)로,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업들이 중심이 돼 활동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향후 지역 산업 생태계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광주가 미래형 첨단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는 핵심적인 민간 주도 협력체로 거듭나기 위해 △입주기업 간 협력 강화 △정책 제안 및 제도 개선 △공동사업 발굴 △대정부·대지자체 소통창구 역할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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