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9일 도청에서 박세필 제주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전남포럼을 개최하고, 급변하는 첨단 바이오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은 전남도가 보유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신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전남 바이오 신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도청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세필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전남은 일찍이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첨단 바이오 기술력과 선도적인 연계사업을 기반으로 국가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한다면, 단순한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닌 세계 바이오 신약 개발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는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에서 지역 바이오 상장 1호 기업인 ㈜박셀바이오의 본사 신축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들어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 개소,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기술 플랫폼 구축’ 등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해 글로벌 바이오 거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