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선 선거사범’ 86명 집계
‘현수막·벽보 훼손’ 최다
입력 : 2025. 06. 05(목) 14:01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전남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범죄 사범은 총 8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21대 대선 관련 선거범죄 형사 입건자는 광주와 전남을 통틀어 86명이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대선 선거범죄 39건에 연루된 42명을 입건했다. 이미 4건, 5명(1명 구속)은 수사가 끝나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 사건은 현수막·벽보 훼손이 2건에 3명, 선거폭력 2건·2명(동일 인물·범행 횟수 기준 집계)이다.

유일하게 구속송치된 선거 사범은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 두차례 찾아가 직원들에게 폭행 난동을 부린 A(60대)씨다. 그는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려다 무시당하자 범행, 공직선거법 위반(선거 폭력)·특수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현재 광주경찰은 선거범죄 35건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 중인 형사 입건자 수는 37명이다.

이 중 5대 선거범죄(금품수수·허위사실 유포·공무원 선거 관여·선거폭력·불법단체 동원) 사범은 13명이다. 유형별로는 선거폭력 9명(9건), 공무원 선거관여 등 3명(1건), 금품수수 1명(1건) 순이다.

기타 선거범죄 중에는 현수막·벽보 훼손이 24명(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투표용지 훼손·촬영, 확성기 소음 기준치 초과 등으로도 5건, 5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도 21대 대선 관련 사범 44명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5대 선거범죄 수사 대상자는 4명이다. 허위사실 유포 2명, 공무원 선거범죄 관여 1명, 선거폭력 1명 등 이다.

전남 역시 선거범죄 중에는 현수막·벽보 훼손이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인쇄물 배부 관련 혐의로도 1명 입건됐다. 투표용지 훼손 등 기타 입건자는 4명이다.

경찰은 선거사건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점을 감안, 관련 사건을 신속·공정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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