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기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65.5%를 기록해 역대 대선 동시간대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2909만6312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이 수치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34.74%)와 재외·선상·거소 투표가 포함됐다. 본 투표율만 놓고 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30.8%다.

이번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동시간대(64.8%)보다 0.7%포인트 높고, 2017년 19대 대선(59.9%)보다도 5.6%포인트 높아 유권자의 높은 참여 의지를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전남(76.0%)이 가장 높았고, 광주(74.0%), 전북(73.8%), 세종(7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62.1%), 대구·제주(63.3%)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64.9%, 경기 65.3%, 인천 63.7%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권은 본 투표율은 낮았지만, 사전투표율이 각각 56.50%, 53.01%, 52.12%로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렸다.

선관위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