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상호 관세 115% 인하 전격 합의
트럼프 관게 갈등 이전 수준 회귀
대미 125→10%… 대중 145→30%
입력 : 2025. 05. 12(월) 16:55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부과 현황. 연합뉴스
상호 관세를 두고 갈등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나란히 인하에 나서기로 했다. 각각 115%를 낮추기로 합의한 만큼 갈등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로이터와 AFP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12일(한국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고 상호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다.

미국 정부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섰고 중국 정부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 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반 대표 겸 부부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양 국은 각각 상호 관세를 115% 인하한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고, 중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펼치며 갈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던 미국과 중국이 얼굴을 맞대고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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