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적지 걸으며 5월 역사·의미 되새겼다
학생·학부모 등 400여명 참가
입력 : 2025. 05. 11(일) 16:01
10일 전남대 정문에서 열린 ‘제3회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에 참여한 광주지역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400여명이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에 참여해 5월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제3회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걷기 축제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1980년 5월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현장을 걸어 방문하는 축제다.

올해로 세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교직원 등 400여명이 참여해 전남대학교 정문(사적지 제1호)를 출발해 광주역 광장(사적지 제2호), 구 시외버스터미널 일대(사적지 제3호)를 경유하는 ‘횃불코스’를 따라 걸었다.

참가자들은 5·18 사적지를 둘러보면서 80년 5월의 역사와 그 의미,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출발지에서 5·18 희망 메시시 헬륨풍선 만들기와 사적지 스템프 투어, 도착지에서의 마술공연, 팝콘 제공 부스 등 참여자 친화적인 체험부스와 이벤트가 진행돼 호응을 이끌었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개회식에서 “5·18 사적지를 걸으며 민주주의와 인권,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오늘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며 “학생들이 5·18 광주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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