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맺힌 고 문재학 열사 묘역
입력 : 2025. 04. 29(화) 17:53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이했다. 광주의 5월 정신이 다시 한번 깨어났다. 지난해 12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계기로 5월 정신이 다시 한 번 전국화, 세계화로 각인되었다. 사진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 고 문재학 열사의 묘비 사진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의 5월이 다시 깨어났다.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이라는 슬로건 아래, 광주 동구 금남로와 국립5·18민주묘지 일원에서는 한 달간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시민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12월,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의 기억을 다시 꺼내들게 했다. 소설의 주인공 ‘동호’는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든 고 문재학 열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의 묘비에 맺힌 빗방울이 마치 아직 끝나지 않은 시대의 눈물처럼 보인다. 김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