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강금실 전 장관, 민주 선대위 상임위원장 합류
민주, 30일 선거대책위 체제 전환
진영·계파 초월 ‘통합형 캠프’ 추진
보수진영 추가영입 가능성 내비쳐
김동연·김경수·박용진·우상호 합류
진영·계파 초월 ‘통합형 캠프’ 추진
보수진영 추가영입 가능성 내비쳐
김동연·김경수·박용진·우상호 합류
입력 : 2025. 04. 29(화) 16:36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가 지난 2022년 6월 서울 종로구 지구와사람 사무실 ‘유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29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제안을 받아 전날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당에 전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무현계’ 인사다.
이 후보와는 지난 2022년 대선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이번 영입은 계파와 진영 불문하고 당 안팎의 경륜있는 인사를 폭넓게 등용하겠다는 인선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민주당은 30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단은 강 전 장관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10명 안팎의 당내외 인사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선대위는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리게 된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후보가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14차례나 ‘통합’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진영이나 계파를 가리지 않고 두루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윤 전 장관 외에도 진영을 초월해 함께할 수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다”며 “헌정질서 회복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의원을 직접 만나 패배를 위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는 자리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현역 자치단체장으로 선대위 합류가 불가능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런 요구를 받으면 언제든 선대위에 합류해 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됐으나 불출마한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막판까지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전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대위 합류)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라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의 상임고문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전직 총리의 예우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김 전 총리의 경우 연배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다른 선대위원장과 차별화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오기 때문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29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제안을 받아 전날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당에 전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무현계’ 인사다.
이 후보와는 지난 2022년 대선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이번 영입은 계파와 진영 불문하고 당 안팎의 경륜있는 인사를 폭넓게 등용하겠다는 인선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민주당은 30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단은 강 전 장관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10명 안팎의 당내외 인사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선대위는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리게 된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후보가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14차례나 ‘통합’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진영이나 계파를 가리지 않고 두루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윤 전 장관 외에도 진영을 초월해 함께할 수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에 집중해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다”며 “헌정질서 회복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의원을 직접 만나 패배를 위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는 자리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현역 자치단체장으로 선대위 합류가 불가능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런 요구를 받으면 언제든 선대위에 합류해 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됐으나 불출마한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막판까지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전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대위 합류)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라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의 상임고문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전직 총리의 예우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김 전 총리의 경우 연배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다른 선대위원장과 차별화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