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 공립 특수학교 신설 확정…2029년 개교 목표
입력 : 2025. 04. 27(일) 18:39
전라남도 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이 서부권 특수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공립특수학교 신설 계획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했다.

27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23~24일 개최한 ‘2025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가칭 ‘온미래학교’ 신설안이 최종 승인됐다.

온미래학교는 옛 일로초 죽산분교장 부지에 고등학교 6학급과 전공과 8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450억원이다.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부지는 남악신도시 3단계 개발 예정인 택지지구 내에 위치해 높은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는다.

이번 특수학교 신설은 전남 서부권 특수교육대상자의 꾸준한 증가와 기존 교육시설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5년간 전남 지역 특수교육대상자는 16.2% 증가했고, 특히 목포·무안 지역은 26.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은 온미래학교를 고등학교 및 전공과 중심으로 운영하고, 기존 사립 특수학교는 유·초·중학교 학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특수교육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온미래학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가능성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 될 것”이라며 “특수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공정하게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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