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에 바란다>"자영업자 생존 위한 대출 지원 확대해야"
회뜨는마을 김정균 대표
입력 : 2025. 04. 27(일) 18:07
회뜨는마을 김정균 대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지금은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막막합니다.”

25년째 외식업을 이어오고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회뜨는 마을’ 김정균(54)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을 막을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와중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수많은 식당과 주점이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매출이 30% 이상 떨어진 상태가 원상 복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 하락하면 단순히 수입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업주가 가져가는 순이익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식자재비·인건비·월세 등 가게 운영 비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폐업하려고 해도 매장을 인수할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현실이다. 인수자 없이 폐업할 경우 시설 투자비를 날리고 매장 원상복구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 인하 정책이 절실하다고 꼽았다. 그는 “현재 자영업자들은 당장 오늘을 버티기도 힘든 상태”라며 “상인들이 가게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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