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준 영입’ 광주FC, 젊은 피 경쟁 불붙었다
창의력 돋보이는 중원 자원
입단 테스트 통해 계약 성사
입력 : 2025. 02. 09(일) 12:44
광주FC가 울산HDFC U-18과 명지대 출신 미드필더 홍용준을 영입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22세 이하(U-22) 자원인 홍용준을 영입했다. 이재환과 정지훈, 강희수, 안혁주, 김동화, 김윤호, 문민서까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FC는 울산HDFC U-18(현대고)과 명지대 출신 미드필더 홍용준을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홍용준은 2003년생으로 U-22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주발인 왼발뿐만 아니라 오른발도 자유자재로 사용해 세밀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홍용준은 상대가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흐름을 살리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넓은 시야를 갖춰 기회 창출에도 능하고, 강력한 슈팅까지 갖춰 공격적인 기량이 돋보인다.

명지대 재학 중에는 최재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 21세 이하 선발팀에 발탁돼 모리스 레벨로 국제친선대회(툴롱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중거리슛으로 만회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맹활약한 홍용준은 우선 지명으로 프로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울산HDFC의 콜업을 받지 못했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광주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홍용준은 지난달 30일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 연습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3-1로 앞선 연습경기 막바지 쐐기골을 책임지는 등 중앙과 측면에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이정효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광주FC는 홍용준의 가세로 U-22 자원을 폭넓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홍용준은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어 기용의 다양성도 보장된다.

홍용준은 구단을 통해 “K리그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선진적인 축구를 펼치는 광주FC에 입단해 영광”이라며 “올해 영플레이어상을 목표로 신인답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K리그에서 왼발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