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내년 상반기 예산 75% 투입”
경제단체 오찬 간담회
“건설적 재정역할 할 것”
입력 : 2024. 12. 23(월) 16:3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내년도 1월1일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가서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한 75% 정도가 투입될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이럴 때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단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우선 지금 최근 확정된 내년도 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이미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연락을 준비 중이라며 “기업들이 이럴 때일수록 더 과거에 어려움을 극복하셨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주시고, 정부로서도 모든 힘을 다해서 기업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시고 우리 경제가 계속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내수 활성화에 민관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도 기업들도 최대한 연말연시에 하시려고 했던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와의 협력 진전을 설명하며 현재 추진 중인 정부 경제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행 체제의 근본은 헌법과 법률을 충실히 지켜서 우리나라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강한 나라로 분명히 다시 각인이 되고, 또 우리의 정책 결정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 되도록 정책 간의 일관성이라든지 정합성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말 모든 국정의 기본이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정책과 결정들이 되어야 되겠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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