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속 내란’ 햄버거 보살까지 등장"
강유정 “노상원 점집 운영 충격”
입력 : 2024. 12. 22(일) 16:31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제1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도사와 법사로도 부족해 이제 햄버거 보살까지 동원해 무속 내란을 일으켰는가”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햄버거 계엄 모의’의 주역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전역 후 점집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룡산 등 ‘기가 센 곳’을 찾아다니며 10년 넘게 명리학을 공부했고 철학과 작명, 사주에 능해 ‘남자 보살’로 불렸다고 한다”며 “윤석열을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라 호도한 천공, 소가죽 벗기는 기괴한 건진법사, 지리산 도사로 불린 명태균에 이어 이제 ‘햄버거 보살’ 계엄 주역 노상원까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록 기괴한 무속 비선들과 지금껏 국정, 인사, 계엄까지 모의하고 실현해 온 것인가”라며 “윤석열의 앞날을 두고 용한 점쟁이들에게 전화 걸어 ‘저희 남편 감옥 가나요’를 백날 물어본들 내란수괴의 결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뿐”이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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