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드러났듯 이 책은 한반도 고유의 사상적 자원으로서 개벽사상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시작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논한다. 전작에서 다뤘던 일반이의 K사상 이해를 이번엔 종교학자들이 설명하는 ‘삼화공부’로 확장했다. 세계적 반열에 오른 K문학을 필두로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인이 주목하게 될 K사상을 설파한다. 특히 현재성과 세계성을 위한 방향 제시와 과제를 남긴다. 저자들은 현대사상의 최전선이 개벽이라 말한다. 서구 사유의 영향을 받은 근대 유학자들조차 경제체제와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성찰이 부족했지만, 개벽사상가들은 생산력의 무한 증대에서 비롯된 ‘물질개벽’의 폐해를 간파했다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