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비대위원장 박형욱… 전공의와 소통 개선 관심
입력 : 2024. 11. 14(목) 10:24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형욱(왼쪽)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당선증을 수여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박형욱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선출되면서 그동안 의협과 날을 세워 온 전공의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정갈등에 대처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의협에 따르면 전날 밤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244명을 대상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교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233명 중 123명의 표(득표율 52.79%)를 받았다. 임기는 내년 1월 초 차기 의협 회장 선출 전까지다.
박 교수는 당선 후 “기쁘기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장으로서 독단을 가장 경계할 것이고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는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입장과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로, 대한의학회 부회장과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으로도 활동해 왔다.
특히 그동안 임현택 의협 전 회장과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온 전공의들과의 관계 개선 및 의견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임 전 회장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에 대해서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당선 뒤에는 SNS에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협과 전공의 단체의 소통이 원할해지는 것이 의정갈등에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만 더 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어 의료 농단 사태는 급격히 해결되긴 어렵다. 정부가 시한폭탄을 먼저 멈춰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공의들 역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변함없이 요구하고 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빠진 채 운영되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고 언급했다.
14일 의협에 따르면 전날 밤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244명을 대상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교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233명 중 123명의 표(득표율 52.79%)를 받았다. 임기는 내년 1월 초 차기 의협 회장 선출 전까지다.
박 교수는 당선 후 “기쁘기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장으로서 독단을 가장 경계할 것이고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는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입장과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로, 대한의학회 부회장과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으로도 활동해 왔다.
특히 그동안 임현택 의협 전 회장과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온 전공의들과의 관계 개선 및 의견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임 전 회장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에 대해서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당선 뒤에는 SNS에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협과 전공의 단체의 소통이 원할해지는 것이 의정갈등에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만 더 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어 의료 농단 사태는 급격히 해결되긴 어렵다. 정부가 시한폭탄을 먼저 멈춰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공의들 역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변함없이 요구하고 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빠진 채 운영되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고 언급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