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군인들, 선박 화재 인명피해 막아
입력 : 2024. 11. 05(화) 17:28
지난달 8일 고흥군 나로도항에서 화재 민간선박 선원 구조에 기여한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들의 모습. 육군 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순신여단 레이더기지 장병들이 해안경계작전 중 화재 선박을 조기에 식별하고 재빠른 초기 대응으로 구조활동에 기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사단은 지난 4일 선박 화재 사고를 막은 공로를 높이 평가해 장병들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주인공은 R/D(레이더) 운용병 길민석 병장, TOD(열열상관측장비) 운용병 이훈 일병이다.

지난달 8일 R/D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길 병장은 고흥군 나로도항에서 신호 없이 출항하는 선박을 포착했다. 이후 이 일병은 TOD를 통해 이상한 잔상을 포착하고 레이더기지 간부들에게 보고했다. 특이점을 보고받은 레이더기지 간부들은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경계작전 메뉴얼에 따라 상급부대와 인접 유관기관(여수해경, 고흥 어선 안전조업국, 나로도 해경파출소)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후 레이더기지 장병들은 상황전파를 받고 출동한 관공선이 해당 선박을 안전하게 유도해 승조원 2명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했다.

길 병장은 “빈틈없는 해안감시와 신속한 상황전파로 화재 선박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사회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