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연구원, 해상풍력 국산화 활로 모색한다
진단 장비 소형화·부품 국산화
3D프린팅 기술활용 금형 제조
시험인프라 구축 타당성 연구
입력 : 2024. 10. 31(목) 16:41
해상풍력 발전기가 설치되기 전의 모습. (재)녹색에너지연구원 제공
(재)녹색에너지연구원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국산화 및 적기 추진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

국가 공유수면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적의 입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환경적 요소와 주민 수용성을 사전 확보해 계획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앞장섰다.

현재 해상풍력 발전기의 대형화로 인한 해저케이블의 크기 증가로 케이블 고장 여부를 진단하는 장비 크기도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진단 장비의 소형화 및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이 시급해졌다. 이에 연구원은 해상풍력용 웨트(Wet) 해저케이블 열화 검출을 위한 반사파 활용 진단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기술을 케이블 고장진단 기술인 ‘VLF tanδ’와 동일한 수준까지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웨트 해저케이블의 열화 판정 기준에 대한 표준 개발 및 제한 과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 및 내구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설비는 아직까지 미비한 상태다. 이에 연구원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풍력 블레이드 성형용 금형제조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고신뢰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상풍력용 피치·요 베어링 시험 설비 구축 타당성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하중 테스트 및 성능 검증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타당성 연구를 통해 국산화된 피치·요 베어링의 성능·신뢰성 검증 및 실증 데이터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최적 입지 선제 검증 및 해당 지역의 수용성과 환경성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실제 여수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의 경우 여수시 및 참여 발전사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해상풍력 발전 예정지에 대한 풍황자원 및 해역조사, 인허가 저촉여부 조사, 지역 수용성 조사 및 확보, 발전단지 설계, 기본계획 수립 등 개발지구 사전 타당성 조사 등이 수행된다.

황규철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해상풍력에 대해 우리 연구원은 신안 8.2GW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과제들을 통해 관련 산업 매출 증대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을 만든다면 해상풍력 발전 기술을 글로벌한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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