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가처분 인용 기대 안해… 하이브와 소송 끝까지 갈 것"
입력 : 2024. 10. 30(수) 09:29
민희진. 유튜브 채널 ‘스쿨 오브 뮤직’ 캡처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소송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지난 29일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라이브에서 “(이번 가처분은) 전례가 없어서 승소(가처분 인용 결정) 확률을 10∼20% 정도로 봤다”면서도 “끝까지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법원은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민 전 대표는 “내 입장에선 하이브에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생각했다. 자존심 때문에 받아주지 못하는 것을 이렇게라도 한 번 꺾이면,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가처분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내 결백함과 순수함도 드러낼 수 있었다”고 부연하며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 이상한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으니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다.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앞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입장에서도 “법원은 주주 간 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게 존속하고 있다”며 “하이브와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들이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해 (날)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의 주주 간 계약 위반에 따른 권리를 행사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 대표는 이와 별개로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미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살해 협박을 받은 적도 있다”면서 하이브의 핵심 그룹이자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V)가 괜찮냐며 자신에게 안부를 물은 일화도 전했다. 민 전 대표는 뷔의 솔로 정규 1집 ‘레이오버’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며 친분을 쌓았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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