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BTS 슈가 탈퇴?…58개국 아미 "7명의 방탄소년단 지지"
입력 : 2024. 09. 09(월) 15:25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음주 운전으로 탈퇴를 요구받는 것에 대해 58개국의 BTS 팬덤 ‘아미’가 이를 일축했다.

9일 58개국 127개의 팬베이스로 구성된 글로벌 아미 연합은 입장문을 내고 “일곱 명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글로벌 아미 연합은 익명 뒤에 숨어서 멤버를 배척하는 안티 집단은 아미를 대표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멤버에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결과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BTS의 일부 안티들은 한 포털사이트 폼의 설문 기능을 통해 멤버에 대한 탈퇴 찬성 의사를 모아왔다.

하지만 아미 연합에 따르면 해당 양식은 본인인증은 물론 아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떠한 기능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해외 언론에서는 슈가에 대한 한국 언론 보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분위기다.

잘못에 대해서는 분명 적법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과도한 비판은 오히려 인기에 비례한 불공정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파라과이 법인은 지난달 31일 소셜 미디어 등에 슈가가 출연한 삼성 프로젝터 광고 사진을 다시 게재하기도 했다.

슈가는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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