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덤벼" 한국, 2026 WBC서 일본·호주·체코와 한 조
입력 : 2024. 08. 22(목) 10:18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2 콜드게임으로 중국에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3월 13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8강 진출을 놓고 일본, 호주, 체코와 한조에 묶이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오는 2026년 3월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고 밝혔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으로만 보면 한국은 조별예선 통과가 매우 유력하다.

21일 기준 4위인 한국은 세계 1위인 일본 다음으로 C조에서 높다. 호주는 11위, 체코는 15위이고, 예선에서 올라오는 팀도 한국보다는 순위가 낮다.

하지만 지난 2023 WBC 당시 한국은 1차전 호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일본에게는 4-13으로 수모를 겪으며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이후 체코를 7-3으로 힘겹게 이긴 한국은 마지막 중국전에서야 타선이 폭발하며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었고, 선수단은 어두운 표정으로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 이후 일부 선수들이 대회 도중 음주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여러모로 안 좋은 기억을 남긴 대회가 됐다.

오는 2026 WBC는 총 20개국이 참가한다. A조는 쿠바,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파나마로 구성됐고, B조에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이 배정됐다. D조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이 자리했다. 내년 2~3월 열리는 예선을 통과하는 4개국이 각 조에 한 팀씩 추가된다.

조별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전은 2026년 3월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2006년 처음 열린 WBC에서 한국은 4강에 올랐고, 2009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2026 WBC에서 일본, 호주, 체코와 다시 마주한다.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한 조에서 경쟁했으나 일본과 호주에 패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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