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절찬상영
전남도립미술관 순회상영 특집
13일부터 매주 주말 대강의실
세계 중요 미술관 5곳의 이야기
입력 : 2024. 04. 03(수) 10:18
전남도립미술관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세계 주요 미술관 5곳의 실상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상영된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주말 2층 대강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순회상영 프로그램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전시, 소장품 관리, 보존복원, 해설 등 미술관의 전반적인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미술관의 실상을 다룬 영상 다섯 편을 상영한다.

첫 번째 영화는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보여주는 ‘내셔널 갤러리(2014)’다. 미국의 영화감독 프레더릭 와이즈먼(Frederick Wiseman)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에서 12주가량 체류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작품을 복원하고 전시를 해설하는 미술관의 다양한 일상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파블로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등 내셔널 갤러리에서 개최한 세계적 거장의 전시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미술관 내부의 복합적 이해관계를 다룬 ‘미술관(2017)’이다. 란 탈(Ran Tal) 감독이 예루살렘 국립이스라엘미술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미술관’은 각기 다른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미술관 속 인물들의 상황을 보여주며,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또 해소되는 장소로서 미술관을 살펴본다.

세 번째는 미술관의 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을 다룬 ‘라익스 미술관의 새 단장-더 필름(2014)’이다. 우커 호헌데이크(Oeke Hoogendijk) 감독의 대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국립미술관 증축 과정을 10년간 추적한 작품이다. 영화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미술관 철거와 복원, 소장품 구입, 예산 배정 협상 등의 뒷이야기를 선보인다. 예술이라는 공공유산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사명을 진 미술관 관계자들의 치열한 모습이 담겨있다.

네 번째는 ‘화이트 볼스 온 월스(2021)’는 사라 보스(Sarah Vos) 감독이 암스테르담의 스테델릭미술관에서 시행한 ‘포용성과 다양성’ 정책을 다룬 작품이다. 라인 볼프(Rein Wolfs) 관장과 직원들이 새로운 미술사적 관점을 제시하고, 채용에 다양성을 도입하며, 유색 인종 작가의 작품 구입을 증진하는 1년 반의 과정을 기록했다. 영화의 제목은 1995년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그룹 게릴라 걸즈가 스테델릭미술관 앞에서 백인 남성 위주의 미술사와 전시를 비판하며 외친 ‘White Balls on Walls’라는 구호에서 빌려왔다.

마지막 영화는 전시 감상에 대한 대안적 방법을 다룬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씨, 예술을 보러 가다(2022)’이다. 일본의 가와우치 아리오(Ario Kawauchi)감독이 시각장애인 미술애호가 시라토리 겐지(Kenji Shiratori)의 전시 감상을 동행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시라토리는 앞을 볼 수 없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감상법을 개발하여 20여 년째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취미를 이어오고 있다.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미술관 현장 발권 및 네이버 예약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문화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