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물리적 차단, 일고 가치 없어…현상변경·도발 응징"
입력 : 2024. 10. 09(수) 16:55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월18일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한 북한군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남측과의 ‘물리적 차단 조치’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9일 합참은 입장문을 내고 “이미 비무장지대에서 정전체제 무력화를 획책해 온 북한의 이번 차단 및 봉쇄 운운은,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욱 혹독한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일방적 현상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 및 지휘 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한국과 연결된 북측 도로·철길을 완전히 차단하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을 건설하는 등 ‘요새화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으로 인해 “첨예한 군사적 정세”가 조성됐다면서 북한 ‘주권행사 영역’과 한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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