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논·벼 제초역할 끝낸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긴급 우렁이 방제 등
입력 : 2024. 08. 04(일) 15:47
최근 장흥군 관계자들이 왕우렁이 공동 수거 활동을 펼쳤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최근 장흥군친환경농업협회 주관으로 장흥군농업경영인회, 장흥군 4-H회 등 50여 명과 함께 왕우렁이 공동수거에 나섰다.

4일 장흥군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공동으로 논 제초 역할을 끝낸 왕우렁이 100㎏을 수거했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벼 뿐만 아니라 관행 벼 재배에서도 벼 논 제초용으로 오랫동안 유용하게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으로 추운 겨울 우렁이가 월동을 하게 되면서 어린모를 갉아먹는 부작용을 낳았다.

심지어 대덕, 회진 등 가루쌀 재배단지에서는 가루쌀 모를 늦게 심는 탓에 7월 중순까지도 피해를 보면서 우렁이 집중 수거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이에 앞서 장흥군은 7월 말까지 논 중간 물떼기 기간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수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우렁이 피해가 커 장흥군도 7500만원 예비비를 투입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는 등 긴급 우렁이 방제에도 나섰다

권영식 장흥군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논 용배수로를 통해 인근 논 등으로 번식 개체수가 늘어난다라며 인근 논에 벼 우렁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물꼬를 잘 관리해 주고, 수확 이후에도 겨울 논 깊이갈이 등을 해야 우렁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논 물떼기 기간은 왕우렁이 잡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내년도 개체수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제초작업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 왕우렁이 집중 수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장흥=김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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