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 이재명 “모두에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
국민 보호 퇴행 비판
입력 : 2025. 04. 16(수) 10:53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국민 모두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두터운 보호막을 약속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그 봄을 기억하는 방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떤 비용과 이익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며 “모두에게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04개의 우주가 아깝게 스러져간 2014년 4월16일 이후 야속하게도 또 봄은 오고 벌써 열한 번째”라며 “전원 구조 뉴스 자막을 보며 안도하던 순간부터 세월이라는 단어를 영영 잃어버릴 듯 참담했던 나날, 우리는 그 잔인했던 봄을 잊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사회는 그 봄이 마지막이었어야 한다. 채 피지도 못하고 저문 아이들의 고통을 사회적 기억으로 새겨 우리 공동체가 다시는 겪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지난 3년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거꾸로 더 퇴행했다”며 “다시 도래한 각자도생 사회는 연이은 참사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열한 번째 봄, 이제는 정말 국가가 그 책임을 바로 세워야 비로소 죄스럽지 않은 봄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지난해 기억식에는 대장동 재판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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