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이케아’ 팝업스토어 오픈…인파 ‘북적’
롯데百 광주점, 8월17일까지 운영
가구·생활용품·식품·인형 등 ‘다채’
로고 배경 포토존서 인증샷 '인기'
“광주·전남에 정식매장 오픈했으면”
입력 : 2025. 02. 10(월) 18:19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이케아(IKEA) 팝업스토어에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기 위해 타지로 이동해야 했던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글로벌 홈퍼니싱(home furnishing)브랜드 이케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이 너무 멀어서 매번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했는데, 가까운 곳에 팝업 매장이 생기니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네요.”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이케아(IKEA)’ 팝업스토어에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으로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기 위해 타지로 이동해야 했던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글로벌 홈퍼니싱(home furnishing) 브랜드 이케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찾은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이케아 팝업스토어. 평일 오후임에도 팝업스토어 입장 대기 줄은 물론, 양손 가득 장바구니를 들고 계산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끝없이 이어지는 등 매장 안팎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5~10분가량의 대기 끝에 매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왼편에 진열된 각양각색의 욕실 매트 ‘토프트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매장 내부 공간을 나누는 매대 위에는 식기, 지퍼백 등 주방용품부터 이동식 서랍 유닛, 수납함, 스툴, 조명 등 소형 가구 및 홈퍼니싱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지역민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고 매장 내에 비치된 장바구니에 필요한 물건을 담으며 쇼핑을 즐겼다.

이케아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봉제 인형’의 인기도 높았다.

이미 많은 제품이 팔려나갔는지 골든리트리버 봉제 인형이 담겨있는 진열대는 두 개 이상 비어 있었고 인형 매대 근처에서는 아이들이 “인형 하나만 사달라”며 부모님을 설득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북극곰 인형, 판다 인형 등도 시선을 끌었다. 이외에도 ‘둑티그(DUKTIG) 주방 놀이 세트’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마련돼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구 및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뿐만 아니라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운영 중인 ‘스웨디시 푸드 마켓’의 다채로운 푸드 제품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케아를 대표하는 맛의 아이콘인 ‘후부드롤(HUVUDROLL) 미트볼’을 비롯해 ‘셰라포르트(SJORAPPORT) 연어필레’,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레틀라가트(LATTLAGAT) 플랜트볼+으깬감자’ 등이 눈에 띄었다. 한 지역민은 ‘카페레프(KAFFEREP) 비스킷’을 집어들며 함께 온 친구에게 “신기하게 생겼다. 먹어보자”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매장 한편에는 가정집 생활공간처럼 공간을 연출해 다양한 가구와 생활용품들을 한눈에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돼 있었다.

이곳은 깔끔한 화이트톤의 침대와 옷장, 4단 서랍부터 전신거울, 무드등, 액자까지 이케아 상품으로 꾸며진 침실 공간과 높이 조절 책상, 책장·책꽂이, LED 작업등, 사무용 의자, 노트북 및 컴퓨터 받침대 등이 한데 모여 서재처럼 꾸며진 공간 등이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이 가구 배치 등을 한눈에 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거실에 놓을 수 있는 2인용 소파와 보리에뷔 커피테이블 등 각 공간에 어울리는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돼 있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이케아(IKEA) 팝업스토어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9층 팝업 매장과 롯데백화점 광주점 1층 정문에 설치된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이케아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인 ‘프락타(FRAKTA) 장바구니’를 초대형으로 선보이는 포토존은 물론 원숭이 봉제 인형과 이케아 로고를 배경으로 조성한 공간에도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팝업 매장을 방문한 지역민들은 “이케아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은 처음이라는 장성재(41)씨는 “아내와 함께 가구를 보러 왔다가 식기 등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구매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사용하기 좋은 용품들도 눈에 띄었다. 이케아 상품은 온라인으로만 구매해 봤는데, 지역에 팝업스토어가 생기니 직접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다”며 “아쉬운 점은 매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원하는 가구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민 장모(38)씨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입장부터 계산까지 대기시간이 꽤 걸렸다. 광주에 정식 매장이 들어선다면 지역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팝업스토어가 생기면서 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팝업 운영 기간 동안 이케아를 종종 찾을 것 같다. 오늘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지퍼백 등 간단한 제품을 구매했지만, 다음에는 가구도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 팝업 스토어 롯데백화점 광주’ 오픈 기념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초대형 ‘프락타(FRAKTA) 장바구니’는 11일까지 선보이며, 14일까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풍선을 선착순 증정하고 16일까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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