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국 회의 종료...尹 기소 검찰총장이 결정키로
특수본, 계엄 수사 경과·증거관계 설명
27일 구속 만료…총장 직접 결단할 듯
입력 : 2025. 01. 26(일) 15:27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처리와 관련해 전국 회의를 개최했다. 3시간 회의를 마친 검찰은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3시간 가까이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 하에 대검 차장 및 부장, 전국 고·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검찰은 구속 기한을 하루 앞둔 윤 대통령의 구속 기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한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수사 경과와 증거관계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기소할지 등 최종 결정은 심 총장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송부받은 지난 23일 곧바로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에 보완 수사권이 없다며 이를 불허했다.

이에 검찰이 재차 기간 연장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구속기간 만료일인 27일 이전인 이날 윤 대통령을 조사 없이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사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석방한 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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