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3일 탄핵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의 첫 회의를 오는 26일 열기로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우 의장, 여야 당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첫 회의에는 양당의 당대표가 참여하고 그 다음부터는 원내대표가 실제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본회의 개최 일정을 두고선 여야의 입장이 갈렸다.

야당에서는 오는 26일과 27일 30일, 31일, 내년 1월 2일, 3일 본회의 개최를 주장했고, 여당은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상황이 비상한 상황이고 국회는 늘 상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라며 “26일은 가장 중요한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해야 하고 27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30일은 국회 운영위가 열리는 일정이지만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들어올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특히 내란 관련 부분도 있어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31일과 2, 3, 4일 대정부질문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6일과 31일 본회의 일정만 합의된 내용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