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이어 광주서 용의자 호송 중 도주…경각심 제고 질타
입력 : 2024. 10. 31(목) 18:06
광주 광산경찰서.
광주 광산구에서 도박 혐의로 붙잡혀 경찰서로 호송되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용의자 호송 중 도주에 대해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호송 중 도주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안 공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광주 광산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께 현행범으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30대 A씨가 광산경찰서 앞에서 도주했다.
A씨는 30일 오후 11시50분께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여명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A씨는 불법 도박 혐의로 지구대 조사를 받고 관할 경찰서인 광산서로 인계되던 도중 도주했다.
도주 당시 야간 시간이었던 이유로 경찰서 정문에는 경비가 배치되지 않았으며 A씨는 뒷수갑을 차고 있었음에도 지구대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오후 6시 기준 여전히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인 A씨는 광산구 소재 한 빌라 CCTV에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춘 상태다.
CCTV 영상 속에는 A씨가 도주 당시 뒷수갑을 하던 것과는 달리 앞수갑으로 바꾼 채 도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10명의 외국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 등을 상대로 예상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하며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나주에서는 16일 폭행 혐의로 호송되던 불법체류 외국인 피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10시간 만에 체포됐다.
광주에서도 지난해 6월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피의자 23명 가운데 10명이 도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호송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수사자료 유출, 용의자 호송 중 도주, 승진 청탁 등 경찰의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최근 나주경찰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이 호송 중 경찰을 밀치고 도주하는 말도 안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0시간 만에 잡혔지만, 놓친 시간동안 다른 사건·사고가 발생해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31일 광주 광산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께 현행범으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30대 A씨가 광산경찰서 앞에서 도주했다.
A씨는 30일 오후 11시50분께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여명이 모여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A씨는 불법 도박 혐의로 지구대 조사를 받고 관할 경찰서인 광산서로 인계되던 도중 도주했다.
도주 당시 야간 시간이었던 이유로 경찰서 정문에는 경비가 배치되지 않았으며 A씨는 뒷수갑을 차고 있었음에도 지구대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오후 6시 기준 여전히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인 A씨는 광산구 소재 한 빌라 CCTV에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감춘 상태다.
CCTV 영상 속에는 A씨가 도주 당시 뒷수갑을 하던 것과는 달리 앞수갑으로 바꾼 채 도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10명의 외국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 등을 상대로 예상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하며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나주에서는 16일 폭행 혐의로 호송되던 불법체류 외국인 피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10시간 만에 체포됐다.
광주에서도 지난해 6월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피의자 23명 가운데 10명이 도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호송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수사자료 유출, 용의자 호송 중 도주, 승진 청탁 등 경찰의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최근 나주경찰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이 호송 중 경찰을 밀치고 도주하는 말도 안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0시간 만에 잡혔지만, 놓친 시간동안 다른 사건·사고가 발생해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