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맞고 생환한 교사, 전남대병원에 후원금 기탁
입력 : 2024. 10. 31(목) 14:46
전남대병원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신 병원장과 김관행 교사가 참석해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남대병원 제공
낙뢰를 맞고 전남대학교병원서 28일간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한 교사가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3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신 병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최명이 간호부장,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박영훈 응급의학과 촉탁의 등 병원 관계자와 김관행 교사 및 부모가 참석해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 교사는 지난 8월5일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낙뢰 맞은 나무 옆을 지나다가 감전돼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에크모(ECMO·인공심폐기계)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등 28일간 입원 끝에 건강하게 퇴원한 바 있다.

이에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너무 감사한 나머지 발전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지역 최고의 거점병원으로서 응급실 등 필수의료가 더욱 발전하며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후원금까지 기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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