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나오는 日 잔디… 광주FC는 결과만 챙기면 된다
가와사키전 앞두고 사전 훈련
1시간가량 가벼운 강도 운동
1시간가량 가벼운 강도 운동
입력 : 2024. 09. 30(월) 14:43
광주FC 선수단이 30일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이 잔디에서 컨트롤 미스하면 실력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최상의 천연 잔디다. 지난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 28일 김천종합운동장 등 악조건에서 고군분투했던 광주FC 선수단이 일주일 만에 180도 달라진 환경에서 실전을 준비하게 됐다.
광주는 30일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광주 선수단은 이날 숙소가 위치한 요코하마에서 약 30분을 달려 경기장에 도착한 뒤 라커룸에 짐을 풀고 곧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입에서도 감탄사가 쏟아졌다.
광주는 K리그 홈구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과 ACLE에 한해 사용하는 광주월드컵경기장 모두 잔디가 좋지 못한 상태다. 국내 경기장들이 전반적으로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주는 그중에서도 유독 상태가 나빠 훈련 도중 부상을 입거나 경기 도중 불규칙 바운드로 실점을 허용하는 등 여러 상황이 발생해왔다.
한국과 일본의 기후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토도로키 스타디움 역시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는 구역은 양탄자라고 표현할 만큼 좋은 그라운드 컨디션을 유지했고, 골대 앞과 터치라인 등 극히 일부 구역에서만 흙이 보였다.
‘주도권 축구’로 불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코칭스태프도 모처럼 미소를 띠었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 환경이 워낙 안 좋으니까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래도 좋다. 공이 잘 돌 것 같다”고 반색했고, 이정규 수석 코치 역시 “선수들이 먼저 실수하면 안 되는 잔디라고 말할 정도”라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광주 코칭스태프는 공식 훈련에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이고, 경기 하루 전인 만큼 저강도 훈련으로 가볍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에 공개가 허용된 초반 15분에는 지난 28일 김천전 출전조와 미출전조로 나눠 가벼운 워밍업과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45분은 전술과 세트피스 훈련 등 실전 준비에 몰두했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탑승하는 선수단의 표정 역시 밝았다. 모처럼 제대로 된 광주 축구를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실전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김경민은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잔디가 너무 좋다. 이런 상태가 가능한 일이었나 신기할 정도”라며 “훈련하는데 공이 굴러가는 게 달랐다. 불규칙 바운드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희균 역시 “잔디가 좋다. 저희 훈련장이나 경기장 잔디를 밟으면 딱딱해서 발목이 아팠는데 그런 느낌이 없어 너무 좋았다”며 “K리그에서 보여드린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 저희 축구를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최상의 천연 잔디다. 지난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 28일 김천종합운동장 등 악조건에서 고군분투했던 광주FC 선수단이 일주일 만에 180도 달라진 환경에서 실전을 준비하게 됐다.
광주는 30일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광주 선수단은 이날 숙소가 위치한 요코하마에서 약 30분을 달려 경기장에 도착한 뒤 라커룸에 짐을 풀고 곧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입에서도 감탄사가 쏟아졌다.
광주는 K리그 홈구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과 ACLE에 한해 사용하는 광주월드컵경기장 모두 잔디가 좋지 못한 상태다. 국내 경기장들이 전반적으로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주는 그중에서도 유독 상태가 나빠 훈련 도중 부상을 입거나 경기 도중 불규칙 바운드로 실점을 허용하는 등 여러 상황이 발생해왔다.
한국과 일본의 기후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토도로키 스타디움 역시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는 구역은 양탄자라고 표현할 만큼 좋은 그라운드 컨디션을 유지했고, 골대 앞과 터치라인 등 극히 일부 구역에서만 흙이 보였다.
‘주도권 축구’로 불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코칭스태프도 모처럼 미소를 띠었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 환경이 워낙 안 좋으니까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래도 좋다. 공이 잘 돌 것 같다”고 반색했고, 이정규 수석 코치 역시 “선수들이 먼저 실수하면 안 되는 잔디라고 말할 정도”라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광주 코칭스태프는 공식 훈련에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이고, 경기 하루 전인 만큼 저강도 훈련으로 가볍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에 공개가 허용된 초반 15분에는 지난 28일 김천전 출전조와 미출전조로 나눠 가벼운 워밍업과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45분은 전술과 세트피스 훈련 등 실전 준비에 몰두했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탑승하는 선수단의 표정 역시 밝았다. 모처럼 제대로 된 광주 축구를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실전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김경민은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잔디가 너무 좋다. 이런 상태가 가능한 일이었나 신기할 정도”라며 “훈련하는데 공이 굴러가는 게 달랐다. 불규칙 바운드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희균 역시 “잔디가 좋다. 저희 훈련장이나 경기장 잔디를 밟으면 딱딱해서 발목이 아팠는데 그런 느낌이 없어 너무 좋았다”며 “K리그에서 보여드린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 저희 축구를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FC 선수단이 3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실시한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의 그라운드 상태. 한규빈 기자 |
가와사키=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