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 뉴진스 염두했을까
입력 : 2024. 09. 14(토) 15:33
방탄소년단 정국
방탄소년단(BTS) 의 정국이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정국은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전밤’의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고 적었다.

이와 함께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근육이 드러난 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하트 이모티콘이 나타내는 색상들은 뉴진스 멤버들의 ‘파워퍼프걸’ 상징색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속사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 등과 갈등을 겪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우회적으로나마 입장을 드러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다섯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대한 작심 비판을 하고 민 전 대표를 오는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2일 열린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주총)에서 선임된 하이브 이재상 신임 대표는 최근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 전 대표 측인 법무법인 세종·마콜컨설팅그룹은 지난 13일 “민희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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