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선출… 후반기 원 구성 마무리
정다은 운영위원장 선출…찬성17표
의장 신수정, 부의장 서용규·채은지
예결특위원장 선출서 또다시 '잡음'
김용임 의원 "일당독점 폐해" 비판
입력 : 2024. 07. 19(금) 18:48
19일 광주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개회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가 운영위원장 선출을 마치고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광주시의회는 19일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정다은(북구2) 의원을 선출하고 12일간의 회기를 마쳤다.

정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 이날 단독 입후보해 재적인원 23명 가운데 찬성 17표, 무효 4표, 기권 2표를 받았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조율하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정다은 신임 위원장은 “지방의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회운영위원회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힘을 합쳐 최고의 의회를 만들어가고 의원님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광주시의회는 의장단과 행정자치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 등 5개 상임위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의장은 신수정 의원(북구3), 부의장에는 1부의장 서용규 의원(비례)과 2부의장 채은지 의원(비례)이 각각 맡는다.

상임위원회는 이날 선출된 운영위원장 정다은 의원을 비롯해 행정자치위원장 안평환(북구1), 환경복지위원장 최지현(광산1), 산업건설위원장 박필순(광산3), 교육문화위원장 명진(서구2)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날 함께 추진된 예산·윤리 특별위원회 구성에서 또다시 잡음이 발생, 한 시의원이 규탄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촌극이 빚어졌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21명은 이날 오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후보 선임을 위해 의원 총회를 열었다. 문제는 위원장 후보를 놓고 홍기월·서임석·박희율 세 후보가 대립하면서 ‘감투싸움’이 재연된 것. 이들은 2시간에 걸친 토론·조율 끝에 후반기 2년 중 첫 1년은 홍기월 의원이 이후 1년은 서임석 의원이 맡기로 했다. 박 의원은 전반기 위원장을 했던 점을 고려해 제외됐다.

시의회는 예결위원장 선임 일정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9명의 시의원이 선출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의회를 무시하고 21명의 민주당에서 자리 나눠 먹기를 하고 있다. 밥그릇 싸움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시민의 복지·이익을 논의하기에도 (2년은) 짧다. 일당 독재 폐해로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자리가 아닌 ‘시민을 위해’ 일 좀 하자”라고 질책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광주호 호수생태원 운영 관리 조례안과 동물장묘시설 설치 조례안 등을 의결했다. 교육계를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인 학생 인권 조례 폐지안 심사는 보류했다. 지역 교육·청소년단체의 반발이 큰 데다가,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부정적 시각이 많은 점도 심사 보류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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