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젊은 일본인 상당수 한국 동경…진정한 극일 생각하게 돼"
"과거사 청산 지지부진, 일본 책임 절대적이지만"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
"소프트파워로 일본 스스로 존경의 마음 갖게 해야"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
"소프트파워로 일본 스스로 존경의 마음 갖게 해야"
입력 : 2024. 08. 16(금) 14:08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과 시민 대합창단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진정한 극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진정한 극일’이라는 글에서 “해방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청산이 지지부진한 것은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절대적”이라며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을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고 짚었다.
전날 열린 광복절 경축식과 관련해서도 “정치권 일각은 여전히 반일을 손쉬운 정치적 소재로 다루며 국민 감정을 자극하기에 급급하다”며 “초유의 반쪽 사태로 치러졌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 1인당 GDP에서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일 갈등과 별개로 일본은 한국의 드라마와 K-팝에 열광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뉴진스의 하니 씨가 부른 ‘푸른 산호초’에 사회현상급의 반향이 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10대와 20대의 젊은 일본인들 상당수가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며 “이 지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진정한 극일’이라는 글에서 “해방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청산이 지지부진한 것은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절대적”이라며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을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고 짚었다.
전날 열린 광복절 경축식과 관련해서도 “정치권 일각은 여전히 반일을 손쉬운 정치적 소재로 다루며 국민 감정을 자극하기에 급급하다”며 “초유의 반쪽 사태로 치러졌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 1인당 GDP에서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일 갈등과 별개로 일본은 한국의 드라마와 K-팝에 열광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뉴진스의 하니 씨가 부른 ‘푸른 산호초’에 사회현상급의 반향이 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10대와 20대의 젊은 일본인들 상당수가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며 “이 지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