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배드민턴협회 폭로’ 안세영 “한국서 더 말씀드릴 것”
입력 : 2024. 08. 07(수) 09:38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고 선수 지원 문제를 비판한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작심 비판을 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안세영은 취재진들의 다양한 질문에 “한국에 가서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이날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혼합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만 참석해 안세영 불참 이유 등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본인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세영은 귀국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앞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자들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발언을 해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안세영의 폭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 내용으로 보고를 받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귀국 비행기를 탄 안세영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배드민턴 대표팀이 오늘 귀국해 어제 벌어진 일을 제대로 볼 시간이 부족했다”며 “배드민턴협회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 부상 이력 등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체육회 차원에서 협회 확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배드민턴 지도자들과 안세영 양측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 아직은 안세영의 주장이 모호한 측면이 있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서운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체육회에서는 협회와는 별개로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안세영에게 2월부터 전담 지도자를 2명 지원하는 등 힘을 아끼지 않았다. 장재근 선수촌장에게 직접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안세영은 취재진들의 다양한 질문에 “한국에 가서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이날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혼합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만 참석해 안세영 불참 이유 등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본인 의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세영은 귀국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앞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자들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발언을 해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안세영의 폭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 내용으로 보고를 받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귀국 비행기를 탄 안세영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배드민턴 대표팀이 오늘 귀국해 어제 벌어진 일을 제대로 볼 시간이 부족했다”며 “배드민턴협회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 부상 이력 등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체육회 차원에서 협회 확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배드민턴 지도자들과 안세영 양측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 아직은 안세영의 주장이 모호한 측면이 있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 서운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체육회에서는 협회와는 별개로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안세영에게 2월부터 전담 지도자를 2명 지원하는 등 힘을 아끼지 않았다. 장재근 선수촌장에게 직접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