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추념식' 대통령 참석 요청 서명운동
여수시의회, 1∼8일 시민 온·오프라인 전개
입력 : 2021. 10. 05(화) 16:42

제73주기 여순사건 추념식이 열리는 오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요청하는 여수시민의 뜻이 모이고 있다.

여수시의회(의장 전창곤)는 '여순사건 추념식 문 대통령 참석 요청 대시민 서명운동'을 지난 1일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추념식 날짜인 10월 19일을 기념해 목표 인원을 1만190명으로 잡고 8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한 후 서명부를 청와대에 송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이순신광장과 부영3단지 사거리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나가는 여수 시민들에게 73년 전 발생한 여순사건과 특별법 제정, 대통령 방문 의의 등을 설명했다.

시의회는 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읍면동 주민센터 등 기관·단체에도 서명부를 비치해 서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온라인 서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서명 참여는 여수시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여순사건 추념식 참석은 지난달 7일 전창곤 의장의 제안에 따라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시의회는 이어 지난 14일 제213회 임시회에서 건의안을 가결하며 대통령 참석을 공식 건의했다.

전창곤 의장은 "73년 만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올해 추념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깊다"며 "대통령께서 참석하신다면 희생자와 유족들, 그리고 여수시민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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