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인프라 구축
산업부 車 신규 기반 조성 공모 선정
성전산단 일원에 핵심 설비시설 조성
한국자동차연구원 주관 180억 투입
지역 경제 활성화·고용 창출 등 기대
성전산단 일원에 핵심 설비시설 조성
한국자동차연구원 주관 180억 투입
지역 경제 활성화·고용 창출 등 기대
입력 : 2025. 05. 08(목) 10:38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 사업 계획.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산단 일원에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인프라가 구축돼 미래자동차 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자동차 분야 신규 기반 조성 공모사업’ 중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 과제에 전남 강진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2028년까지 4년간 총 180억 원(국비 77억 원, 지방비 10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영암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와 연계해 추진된다. 강진 성전산단 내에 △연속 형단조기 △스피닝 단조기 △시제품 제작 지원동 구축 등의 핵심 설비를 도입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단조는 금속을 두들기거나 가압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전통적인 기계적 제조방식으로, 평면 공구 사이에 소재를 놓고 자유롭게 두들기는 ‘자유단조’와, 미리 형상을 새긴 금형 사이에 놓고 두들겨 만드는 ‘형단조’로 구분된다. 이번 사업에서 주력할 ‘연속 형단조’는 공정 자동화가 가능하고, 경량화·고강도 부품 개발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와 연비 향상,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정책 기조에 부응하며, 고내구성 및 경량 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제작을 핵심 과제로 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이에 발맞춰 저탄소 차량용 부품 기술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연속 형단조 설비 도입은 부품 공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휠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의 생산량이 주조 방식 대비 55% 증가하고, 단조 부품 평균 단가는 68% 감소해 연간 7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16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해당 기반을 활용해 단조산업의 미래차 부품 산업 전환을 유도하고,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후방 연관 기업 유치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효율 저탄소 차량용 부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크다. 전남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 선정에는 전라남도와 강진군의 공조가 결정적이었다. 전남도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고 건의 활동을 이어왔고, 강진군은 성전산단 부지를 제공하며 사업 유치에 적극 협조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저탄소 미래차 부품 기술력 강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기술 혁신과 기업 협업을 동시에 이루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자동차 분야 신규 기반 조성 공모사업’ 중 저탄소 미래차 부품 시제작 기반 구축 과제에 전남 강진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2028년까지 4년간 총 180억 원(국비 77억 원, 지방비 10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영암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와 연계해 추진된다. 강진 성전산단 내에 △연속 형단조기 △스피닝 단조기 △시제품 제작 지원동 구축 등의 핵심 설비를 도입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단조는 금속을 두들기거나 가압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전통적인 기계적 제조방식으로, 평면 공구 사이에 소재를 놓고 자유롭게 두들기는 ‘자유단조’와, 미리 형상을 새긴 금형 사이에 놓고 두들겨 만드는 ‘형단조’로 구분된다. 이번 사업에서 주력할 ‘연속 형단조’는 공정 자동화가 가능하고, 경량화·고강도 부품 개발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와 연비 향상,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정책 기조에 부응하며, 고내구성 및 경량 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제작을 핵심 과제로 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이에 발맞춰 저탄소 차량용 부품 기술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연속 형단조 설비 도입은 부품 공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휠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의 생산량이 주조 방식 대비 55% 증가하고, 단조 부품 평균 단가는 68% 감소해 연간 7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16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는 해당 기반을 활용해 단조산업의 미래차 부품 산업 전환을 유도하고,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후방 연관 기업 유치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효율 저탄소 차량용 부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크다. 전남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 선정에는 전라남도와 강진군의 공조가 결정적이었다. 전남도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고 건의 활동을 이어왔고, 강진군은 성전산단 부지를 제공하며 사업 유치에 적극 협조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저탄소 미래차 부품 기술력 강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기술 혁신과 기업 협업을 동시에 이루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