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 당일 갑호비상 발령
투·개표소 경비 등 인원 총동원
입력 : 2025. 05. 08(목) 10:10
투표함 경비에 나선 경찰.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다음 달 3일 갑호비상이 발령돼 후보자 안전 확보와 투표소 경비, 개표소 경비 등에 경찰 인원이 총동원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8일 오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 회의를 주재하며 “빈틈없는 경비 및 경호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지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선일 당일에는 최고 단계 비상 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이에 앞서서는 선거 운동 개시일인 오는 12일부터 경계 강화에 나서고 사전투표일인 29~30일에는 경계 강화 체제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차 휴가가 억제되고 지휘관 및 참모는 지휘선상에 위치해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또 경찰은 후보자 안전을 위한 전담 경호대와 선거 운동 경비, 투표소 경비, 개표소 경비 등에 약 16만8000명을 동원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경찰은 선거 범죄에도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 등록 신청일인 오는 10일부터 선거 범죄 2단계 단속 체제를 가동한다. 이미 전국 278개 경찰서에는 24시간 선거 사범 수사 상황실을 설치한 상황이기도 하다.

특히 금품 수수와 허위 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 폭력, 불법 단체 동원 등 5대 선거 범죄에 대해서는 배후자까지 철저히 수사하고 후보자 및 관계자에 대한 중대한 폭력 행위는 구속 수사한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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